오늘 아침에 인턴 출근하기 전에 다른떼보다 조금 일찍 나와 투표장으로 향했습니다. 출근시간이 좀 늦은 시간떼라서 그런지 아니면 사람들이 단순히 투표를 하러 오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투표장 부근은 한산하더군요. 투표장 안에 들어서니 투표하시던 몇분이 나가시고 저와 선거 관리 위원분들 밖에 없더군요 ㅡㅡ;; 투표를 하면서도 살짝 부담스러운 분위기였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김태환 도지사의 이상한(?) 선거운동으로 유권자들 스스로도 투표하러 가는사람은 찬성, 안가는 사람은 반대라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투표하러 가면서도 마치 "나 찬성하러 갑니다~" 라고 스스로가 외치는 것 같더라고요. 게다가 이미 예상은 했었지만 이런 일도 있었네요.
  이번 투표의 결과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너무나 애석하게 생각합니다. 주민소환의 성패여부를 떠나서 제주도에 사는 한 사람으로서 제주도민들이 너무나 사회일에 무관심하지 않은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국민으로서의 기본권을 포기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또한 자신의 정책들이 의도하는 바와 왜 주민소환에 반대해야 하는지를 도민에게 설득하지 않고 단순히 투표 불참을 조장한 김태환 도지사에게도 상당한 유감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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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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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산그늘 2009.08.27 1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투표불참운동은 비밀투표의 원칙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가져오는데 선관위에서 이를 허용한다는게 납득되지 않습니다. 시민들이 민주적 절차와 권리를 포기하도록 하는 것을 방조하는 것이 선관위의 임무가되다니 참 답답합니다 그나저나 도지사소환의 여부 이전에 주민들간의 갈등이 잘 해결되어야할텐데요 결과와 상관없이 주민참여 제도의 큰 부작용을 어찌해결할지 큰 고민이 필요합니다

    • 제소 2009.08.27 1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저 역시 이번 투표는 선관위에서 너무 안일하게 대처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투표를 하지 않는게 어떻게 국민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한다는 건지.. 참 답답한 부분이 많습니다.

  2. 민노씨 2009.08.27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결/부결을 떠나서 투표유효요건에 한참 미달이라니...
    그게 가장 아쉽더군요...

    • 제소 2009.08.27 1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입니다. 찬성 반대의 비율이라도 알아 볼 수 있었음 좋았으려만 아마 투표 한 사람들은 대다수 찬성을 찍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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