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김태환 제주도지사 주민소환 투표가 열립니다. 제주에서 계속 살아온 저로서는 이런 현상을 보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네요. 내일도 비록 인턴 출근을 하지만 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가렵니다. 일단 현재 김태환 도지사 측에서는 투표 불참을 요구하고 있군요. 이로인해 마치 투표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다들 찬성표를 던지는 입장이고 투표에 불참하는 사람들은 반대표를 던지는 입장으로 이분화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선거권은 국민의 기본권리인데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 반대표를 찍던 찬성표를 찍던 국민으로서의 권리는 행사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ㅎ 지금 제주도가 이 문제로 조금 예민해져 있는 상태라 찬성과 반대에 대한 개인적인 입장표명은 조심해야 할듯 해서 그냥 이런저런말 끄적여 봅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 때에는 저는 투표를 하지 않았습니다. 제 논리는 단순히 뽑을 사람이 없으니 안 뽑겠다는 뜻이였습니다만 대선을 겪고 보니 드는 생각은 그럴거면 투표하러가서 무효표라도 던져야 한다는 것이였습니다. 지난 대선이후 우리나라는 너무나 큰 혼란을 겪어왔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파문, 4대강 정비, 복지예산 삭감 등등 이루 헤아릴수도 없이 많은 정책들로 국민들의 신음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정말 이런 시국을 바라보면서 생각하는것은 훗날 후손들에게 떳떳한 조상으로 남을수 있는가였습니다. 비록 나서서 이런저런 활동들을 하며 적극적으로 국민의 권리를 행사하진 않더라도, 국민의 기본적인 권리인 선거권을 행사함으로써 조금이나마 떳떳한 조상이 되고 싶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번 선거의 관건은 제주의 괸당문화입니다. 괸당은 제주 방언으로 친척을 뜻하는데 제주도가 그리 넓은 지역이 아닌만큼 사람들의 학연지연이 다른지방에 비해 많이 끈끈한 편입니다. 어찌보면 김태환 도지사도 저와 연이 닿아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중요한 사실은 제주 사람들 대부분이 괸당이 하는일이라면 옳든 그르든 별로 그일에 대해 왈가부가 하고 싶어하지 않아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괸당에게 피해가 생기는 일이 있다면 어떻게든 막아주려고 합니다. 어찌보면 아직도 인정이 넘치는 곳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집단 이기주의적 성향이 강한것도 사실입니다. 내일 선거도 아마 이 괸당문화의 영향으로 김태환 도지사쪽으로 유리하게 기울지 않을까라는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선거라는게 끝까지 지켜봐야 겠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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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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