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핑을 하다 어찌어찌 하여 정주Go 님의 "학교는 개발툴 전쟁?" 이란 포스팅을 읽게 되었습니다. 작년도 학과 학술부장을 지내면서 주 업무 중 하나가 학과 실습실을 관리하는 것이였습니다. 저희 학과에서는 MS에서 매 해마다 아카데미 라이센스로 프로그램을 들여옵니다. 그래서 최신 버젼의 MS 프로그램들(오피스 제외)을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데 비쥬얼 스튜디오 2005나 2008을 설치하면 6.0으로 다운그래이드 요청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다수의 이유가 변화된 인터페이스에 학생들이 적응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툴들은 갈수록 개발자가 편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는데 그 편안함에 적응을 못해서 단순히 인터페이스가 친숙하다는 이유로 구버전의 개발툴을 계속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굳이 그럴 필요가 없는데 말이죠.. 
  또 한가지 아쉬운 점은 많은 학생들이 언어 공부는 C언어 부터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정주Go님의 의견처럼 C가 안 좋은 언어라는 말은 아닙니다.) 저의 새내기 시절.. 열심히 놀았습니다. 덕분에 군대에서 땅 박박 기며 훈련 받는데 집으로 성적 경고장 날라올 정도로 열심히 놀았습니다.-_-;;;; 군 제대후 학교에 복학해서 본격적으로 프로그래밍이란것을 배우기 시작하였고 그 때 제가 선택한 언어는 PHP였습니다.
  많은 선배들이 언어 공부를 하려면 C부터 해라 라고 하였지만 평소에 내가 관심있고 좋아하는 것에 최우선 순위를 두는 저였기에 그냥 무턱대고 PHP부터 파기 시작한 거죠 -_-; 나중에 PHP로 게시판도 만들어보고 어느정도 익숙해 졌을 때 C언어도 보게 되었습니다. PHP로 공부하고 C를 보니 그렇게 어렵진 않더라고요. 나중에 C#도 해보고 Java도 해보면서 느낀 것은 프로그래밍 공부를 시작할 때 C언어를 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프로그램이 돌아가는 로직을 이해하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결국 어떤 프로그램으로 시작 하든지간에 컴퓨터 입장에서 판단하고 생각할 수 있게 해줄수 있는 정도의 언어이면 처음 시작 언어로 무난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경험이 쌓이고 이런 저런 언어들을 다루다 보면 나중에 새로운 언어를 습득하는 시간이 빨라지게 되므로 언어를 배우는데 순서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언어는 배우는데서만 그치면 안됩니다. 언어를 배웠으면 써먹을줄 아셔야 합니다. 그냥 책 1페이지 부터 끝까지 쭉~ 읽고 실습만 한다고 해서 그 언어를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책을 다 공부하고 내용을 응용해서 반드시 프로젝트를 하나 이상 해 보셔야 언어에 익숙해 질 수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언어를 공부하겠노라고 무지막지하게 두꺼운 책을 처음 부터 끝까지 정독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다 아는 내용인데도 그런식으로 공부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 하지만 백문이 불여일타라고 직접 프로그램을 짜보지 않으면 맨날 책을 봐도 프로그래밍 실력은 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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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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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asty 2009.04.01 17: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도 VS6을 선호하나보네..;;
    기억이 맞다면 그거 10년은 족히 넘었을 프로그램인데..쩝

    난 첫 언어를 GW-BASIC으로 시작했는데...
    첫 언어가 재밌고 쉬운언어가 좋다는데에 나도 동감.. ^^
    결국엔 파스칼을 거쳐서 C니 JAVA니 다 했지만.. 언어라는게 처음 배울때 잘 익혀두면
    그다음부터는 크게 부담 없이 다른 언어를 사용할수 있게 되더라고..ㅋㅋ

  2. 두렁청해 2009.04.09 0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난 하코한게 좋아;; 포인터를 이해하면 도움이 많이 되는듯 ㅋㅋ

  3. 두렁청해 2009.04.10 1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다ㅎ c로도 단순하게가 가능하고 php도 복잡하게가 가능하긴한데 뭐 자기 취향이니까~
    c가 세상을 정복하는 그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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