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분명 잘때 모닝콜을 아침 7시에 맞췄더랬다. 하지만 정작 일어난 시간은 한시간 늦은 8시... -_-;; 뭐 원래 일정 없이 다니는 여행이였지만 막상 계획에 차질이 생기니 아침부터 살짝 당황했다. 우선 탕에 다시 들어가서 씻고 출발할 준비를 했다.(이날 사용한 찜질방은 부산 해운대 구청앞에 있었는데 물이 석회질인지 몰라도 샤워를 하는데 좀 뻑뻑한 감이 있었다.) 오전에 우선 목적지를 부산 요트 경기장으로 정했다. 정한 이유는 다른게 아니라 내가 여행을 출발하기 전 주에 과사 조교 누나가 먼저 부산을 다녀 왔는데 요트 경기장이 그렇게 좋다더라. 평소 심하게 얇은 귀를 소지한 나였기에 일단 마땅히 갈 곳도 없고 해서 요트 경기장을 가기로 했다. 해운대 근처에 있어서 금방 어렵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다.
 
정박해 있는 요트들
 
뒤로 높은 빌딩들과 고가도로가 보인다.

  요트경기장을 구경한 후 길가 편의점에 들려서 간단하게 핫도그와 커피로 요기를 하였다. 단순한 핫도그였긴 했지만 그래도 시장이 반찬이라고 맛있게 먹었다. 간단히 요기한 후 해운대도 대충 둘러봤다. 해운대는 작년 초가을에 왔던 경험이 있어서 그렇게 큰 감흥을 받지는 못했다.
 
아침식사로 간단한 핫도그와 헤이즐넛 커피
  해운대를 끝으로 부산에서 일정을 마쳤다. 네비에 친구가 재학중인 울산대학교를 입력하고 열심히 또 달리기 시작했다. 대략 한시간을 달리니 목적지인 울산대학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울산대는 내가 다니는 제주대보다 캠퍼스가 작긴 하지만 그래도 학교라면 이정도 규모가 적당한 것 같다.(실제로 제주대는 너무 넓어서 보조 교통수단이 없으면 다니기 불편하다 -_-;;) 친구와 함께 울산대 앞에서(현지 사람들은 보통 울대앞이라고 부른단다) 쭈꾸미 돌솥 정식을 먹었다. 처음 먹어보는 메뉴였는데 정말 맛있었다.
  
쭈구미 전문점.. 좀 이르게 먹었는지 나올때쯤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먹음직 스러운 쭈꾸미 정식 원래 쭈구미에 콩나물을 놔야 하는데 모르고 못 넣었다.
덕분에 무지 맵게 먹었다는 -_-;

  친구와 점심식사를 마친후 경주로 향했다. 현지 생활을 해 본 친구의 말로는 울산에 그렇게 추천할 만한 관광지가 없고 경주가 볼게 많다고 했다. 울산에서 약 한시간을 달려서 도착한 경주에서 우리는 우선 보문 관광단지에 들렸다. 놀이공원, 리조트를 비롯하여 보문호 주위 경관까지 관광단지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을정도로 잘 꾸며논 관광단지에서 남자둘이 놀이공원을 뛰놀며 나 잡아 봐라 놀이를 하기는 좀 그래서 보문호 주변을 걸으며 사진을 찍었다. (주로 필카로 찍어서 이 곳 사진도 나중에 한번에 정리해서 올려야 겠다.)

보문관광딘지에 리조트 풍경
 
보문호는 정말 넓었다.

  보문관광단지 구경을 대충 마치고 그래도 경주에 왔으니 불국사 한번 가봐야지 않겠냐는 생각에 바로 불국사로 향했다. 불국사와 보문 관광단지는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서 금방 갈 수 있었다. 분명 중, 고등학교 수학여행때마다 불국사는 꼭 들렸던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새로울까 -_-;; 오래된 불국사의 경치에 정말 오랫동안 시선을 땔 수 가 없었다. 다만 아쉬었던 것은 불국사의 대표적인 탑인 석가탑과 다보탑중 다보탑이 보수공사에 들어가서 가림막으로 가리는 바람에 다보탑은 제대로 볼수가 없었다.
 
불국사 입구
 
수리중인 다보탑
 
친구와 불국사 대웅전 앞에서

  불국사 구경을 마치고 친구와 울산 동구로 다시 넘어왔다. 울산 동구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를 저녁에 보기로 했기 때문에 울산 동구에 있는 을기등대와 대왕암을 구경하며 다른 친구를 기다리기로 하였다. 오늘 날씨도 정말 맑았고 하늘도 새파랬는데 해가 저물무렵 본 대왕암은 장관 그 자체였다. 필카에 필름을 다 써버릴 정도로 대왕암은 장관 그자체였다.(여기서도 사진은 주로 필카로 찍어서 나중에 사진은 한번에 몰아서 포스팅 해야겠다 =ㅅ=;) 제주에서 태어나서 제주에서 자란 나로써는 바다가에 바위가 하얀색이란게 정말 이국적으로 보였다. 으레 내가 봐온 바다가의 바위들은 검은색이였는데 대왕암의 그것은 하얀색이였고 주위에 해송들과 너무나 잘 어울렸다.

 
대왕암에서 본 일몰
 
푸른 해송과 하얀 바위가 조화를 이룬다.
 
특이한 고양이 의자에서 본인
 
대왕암 산책로에서 본 울산시내 정경
  오늘 본 대왕암은 그야말로 장관 그 자체였다. 날씨도 완벽 했을 뿐더러 우리가 방문한 시간도 노을이 질 무렵이여서 그런지 정말 멋있는 모습을 연출하였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신나게 카메라 셔터를 눌러댄 곳 같다. 일단 오늘 일정은 울산 동구에서 마치고 이제 친구를 만나기 위해 기다리는 중이다. 아마 오늘도 이 동네 어느 찜질방에서 잠을 잔 뒤 내일은 사천까지 왔던 길을 되돌아가면서 못본 곳을 들릴 예정이다. 뭐 구체적인 일정은 없지만 그냥 달리련다. 다만 첫날처럼 멀리 가는게 아니라 가까이 조금씩 이동하면서 못 본것들을 볼 예정이다. 이제 여행도 끝나가고 생각도 하나씩 잘 정리되는 듯 하다. 이제 친구랑 소주 한잔 걸치면서 과거나 회상해 봐야 겠다. ㅎ
Posted by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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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래비오빠 2009.02.19 1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야옹이 의자에 앉아있는 거..
    어떻게 혼자 찍었지?
    타이머..쓴건가?
    자이언트 삼각대??

    -_-;;

    (아니에요!
    래비오빠는.. 바보가 아니라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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