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3일(목) 부터 15일(토)까지 일산 KINTEX에서 열린 "2008 창의력 종합 경진대회"에 참가했었습니다. 제가 재학중인 제주대학교 컴퓨터 공학과에서는 8분의 교수님이 각각 다른 주제로 "다학제간 캡스톤 디자인" 이라는 프로젝트 과목을 운영중에 있고 다른과에서도 우리과와 비슷한 캡스톤 디자인 교과목이 운영중입니다. 이날 올라간 팀들은 저희 팀을 포함하여 교내 30여개 팀 가운데 지난 10월 중간발표 결과 선정된 4개의 팀이였습니다. 

부스 상단 배너의 모습 저희팀의 전시작품은 아래 제목입니다. ^^

전시된 작품.. 비쥬얼이 약하다는걸 뼈저리게 느꼈다.

같이 올라온 같은과 PGB팀

우리팀의 맏형 정호형~ㅋㅋ

감귤색(!?) 잠바를 입은 본인


처음 해본 교외 전시회는 신선한 충격이였습니다. 대다수의 학교가 순수 소프트웨어보다는 전자나 기계쪽의 작품 출품수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준비해온 결과물들도 여럿 보였습니다. 우리학교의 경우 이번 대회가 첫 참가 대회였고 참가한 사람들도 대부분 비 경험자였습니다. 그리고 10월 중간평가때는 공학계열 전공 학생들과 교수님들이 평가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작품이 저희를 포함해서 2작품이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시회장에서 우리가 대면해야 했던 사람들은 공학 전공자가 아닌 비전공자였을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식도 열약한 사람들이였습니다. 나름 직관적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했던 인터페이스는 관람객들이 가까이 오기조차 두려워하는 복잡한 인터페이스였고, 보여주기 위해 가져갔던 센서들은 다른 팀들의 비쥬얼에 비하면 너무나도 초라하였습니다. 

유선 센서네트워크를 모델 하우스에 설치하여 전시한 팀

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터널 초기 진화 시스템


확실히 다른 팀들 부스를 둘러보니 비쥬얼이 큼직큼직 하고 별다른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지 않는 작품들에 대해 관람객들의 관심이 많이 가는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작품을 평가한 심사관님들 역시 소프트웨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계신 분들이 아니라 저희 작품과 저희와 같이 올라간 PGB라는 작품은 제대로 평가되지 못했습니다. 작품을 평가하러 와서 시계만 열심히 보시고 기술적인 분야에 대한 질문 없이 그냥 가신 심사관님들에게는 섭섭함을 감출수 가 없었습니다. 학생들이 비록 보잘껏 없어 보이는 작품 하나 때문에 여름 방학 그들의 시간을 학습에 투자한 결과를 전시하였고 다른 팀들과 겨루는 자리에 심사관님들이 보인 태도는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나가는 전시회에 수상에 대한 욕심은 없었습니다. 다만 제가 만든 프로그램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 싶었을 뿐입니다. 하지만 1분 밖에 안되는 시간에 제가 투자한 여름방학과 2학기의 반이라는 시간이 평가되었고 제대로 표현조차 못했다는것이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이번 대회를 마치고 제주에 내려와서 교수님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대회에 참여한 학생들과 교수님들이 같이 모여 우리가 이번에 미비했던점과 잘했던 점 그리고 차후 개선해야 될 점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가졌습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였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컴퓨터 공학이라는 틀 안에서만 전시회를 해오다 다른 전공들과 섞여서 학교외에서 해본 첫 전시회는 저에게 많은 교훈을 가르쳐 줬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같이 전시를 한 학생 모두에게 발전의 시간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저작자 표시
신고
Posted by 제소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두렁청해 2008.11.25 0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UI 개발자를 영입하게나-_-

    • 제소 2008.11.26 0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컴퓨터 공학관련 전시회라면 UI개발자로 커버가 되겠지만
      단지 공학관련 종합 전시회 같은곳에서는
      브로셔나 포스터 디자이너가 필요할듯 해요 -_-;;
      하드웨어적으로 보이는게 없으니 쩝 =ㅅ=;

  2. 옆방진우 2008.11.25 1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랑스럽다!! 크게될놈이야



티스토리 툴바